이번 주 이슈 · 2026. 08. 14.

마두로 이후 6개월, 우려한 혼란 대신 자본이 왔다

Trump Was Right. Six Months Post-Maduro, Venezuelan Recovery Defies Critics

마두로 이후 6개월, 우려한 혼란 대신 자본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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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이후 6개월, 우려한 혼란 대신 자본이 왔다

Trump Was Right. Six Months Post-Maduro, Venezuelan Recovery Defies Critic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새벽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마약테러 혐의로 미국 법정에 세웠을 때, 민주당 중진들은 이라크나 리비아처럼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뉴스위크는 정반대의 장면을 전한다. 억압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게 줄었다. 정치범 최소 670명이 풀려났고, 망명해 있던 야권 인사들이 귀국했으며, 정당들이 다시 공개 행사를 연다. 지상파 방송은 정부 공식 서사 바깥의 뉴스도 다룬다. 셸이 가스 개발 계약을 맺었고 세계 최대 유전서비스 기업 SLB가 복귀했다.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독점을 끝내고 로열티를 30%로 묶었으며 투자 분쟁에 독립 중재를 허용한 새 탄화수소법 아래, 산유량은 1월 하루 80만 배럴에서 6월 110만 배럴로 올라섰다. 그러다 땅이 흔들렸다. 6월 24일 규모 7.2와 7.5 지진이 39초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해 최소 5,000명이 숨지고 1만 8,100명이 실종됐으며 건물 약 7만 채가 부서졌다. 재건 비용은 120억–150억 달러(약 17조–21조 원)로 추산되고, 200억 달러(약 28조 원)를 보는 시각도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회의론자들은 이 재난에서 미국의 개입 실험이 무너질 것으로 봤지만 그러지 않았다. 워싱턴은 지진 하루 만에 1억 5,000만 달러(약 2,120억 원)를 약속했고 미군 2,000명 가까이를 투입했으며 마이케티아 공항의 관제와 구호 물류를 넘겨받았다. 지금까지 미국의 지원액은 3억 8,600만 달러(약 5,460억 원)로, 중국 1,470만 달러(약 208억 원)와 이탈리아 1,080만 달러(약 153억 원)를 크게 앞선다. 투자자들도 발을 빼지 않았다. 마이애미의 한 펀드는 베네수엘라 에너지 물류에 투자할 2억 5,000만 달러(약 3,540억 원) 규모 자금을 계속 모으고 있다. 여론조사에도 호감이 찍힌다. 지진 전 조사에서 미국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70%였다. 우고 차베스 집권 절정기인 2006년 반미 정서가 61%였던 나라다. 지진 뒤 아틀라스인텔 조사에서는 75%가 복구를 미국이 관리하는 것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경제는 여전히 참혹하다. 경제 규모는 2012년 3,700억 달러(약 524조 원)에서 약 1,000억 달러(약 142조 원)로 쪼그라들었고, 부채는 약 2,400억 달러(약 340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채무 재조정을 앞두고 있다. 정치도 미완이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ia Corina Machado)는 국민 신뢰도 74%로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 과도정부 대통령의 다섯 배가 넘지만 공개 협상 테이블에는 이름이 없다. 뉴스위크는 베네수엘라인들이 워싱턴에 백지수표를 건넸지만 그 수표에 유효기간이 있다고 짚는다. 한 연구자의 표현대로 모든 것이 바뀌었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지금까지 온 것은 경제 개방이지 민주주의로의 이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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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대법관 18년 임기제, 민주당 안에서 힘을 얻다

Supreme Court Term Limits: Long Shot Push Gains Momentum with Democrats

미국 대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이 국면을 지렛대 삼아 사법부 최상단을 뜯어고치려 하고 있다. 종신직을 18년 임기제로 바꾸자는 것이며, 법률로 하든 개헌으로 하든 둘 다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다. 뉴스위크는 당내 동력은 실제로 붙고 있지만 현실적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고 본다. 조지아주 하원의원 행크 존슨(Hank Johnson)은 대법관의 실질 재임 기간을 18년으로 정하는 법안을 다시 냈다. 임기를 마친 대법관은 연방판사 신분을 유지하다가 대법관 수가 9명 아래로 내려가면 자리를 메운다는 구상이다. 공동발의자는 74명이며, 4월 이후에만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법이 시행되면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과 새뮤얼 얼리토(Samuel Alito), 클래런스 토머스(Clarence Thomas) 대법관이 즉시 현직에서 물러나고, 진보 성향인 소니아 소토마요르(Sonia Sotomayor)와 엘리나 케이건(Elena Kagan)도 몇 년 안에 같은 처지가 된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로 칸나(Ro Khanna)는 현직 대법관은 적용에서 빼되 2년마다 한 명씩 지명하도록 주기를 고정해 모든 대통령에게 기회를 주자는 별도 법안을 냈고, 메릴랜드주 하원의원 존 올셰프스키(John Olszewski)는 5월 개헌 결의안을 발의했다. 여론은 팽팽하지도 않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18년 임기제 찬성은 78%로 2022년보다 12%포인트 올랐고, 마켓대 로스쿨의 새 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73%, 무당층 71%, 민주당 지지층 87%가 찬성했다. NBC뉴스 조사에서 대법원 신뢰도는 22%로, 이 조사를 시작한 30년 가까운 기간 중 최저였다. 낙태권을 헌법적 권리에서 지워낸 판결, 대통령 면책을 넓힌 판결, 연방기관 권한을 깎은 판결이 이어졌고 미신고 선물과 호화 여행을 둘러싼 윤리 논란도 겹친 결과다. 그래도 산수는 달라지지 않는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쥐고 있고, 통과돼도 트럼프가 거부권을 쓴다. 의회가 법률만으로 임기를 강제할 수 있는지부터 법학자들 사이에서 갈린다. 개헌은 상·하원 3분의 2와 주 4분의 3의 비준이 필요하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종신직이 다수의 압력을 견제하는 장치로 230년 넘게 제 역할을 해왔다고 방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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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배너에서 자라는 꿈

A Dream Grows in Savannah | Opinion

시인이자 뉴스위크에 자주 기고하는 케빈 파월(Kevin Powell)이 조지아주 서배너와 화해한 과정을 적었다. 어머니 쪽 집안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저지대 출신인 그는 한때 남부에 대한 편견으로 이 도시를 밀쳐뒀다. 그렇다고 역사를 눅이지는 않는다. 서배너는 미국 노예제의 중심지였다. 1859년에는 한 노예주가 도박 빚을 갚으려고 경마장에서 이틀에 걸쳐 흑인 430여 명을 팔아넘겼다. 가족이 통째로 찢겼고, 그때 쏟아진 비 때문에 이 일은 '우는 시간(Weeping Time)'으로 불린다. 그런데도 1964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서배너를 메이슨-딕슨 라인 남쪽에서 인종분리가 가장 많이 해소된 도시라고 불렀다. 지역 민권운동에 버티기 대신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답했기 때문이다. 인구 15만 명의 이 도시는 이후 흑인 시장을 네 명 배출했다. 현직인 밴 R. 존슨 2세(Van R. Johnson II) 시장은 흑인 대학인 서배너주립대에 공부하러 왔다가 눌러앉은 뉴욕 출신이다. 세계적 미술·디자인 학교 서배너예술대학(SCAD), 미국에서 가장 오래 이어진 흑인 교회,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유대인 회중, 1912년 발전소를 개조한 강변 호텔·문화 구역이 이 도시에 있다. 5월에는 연극 같은 야구로 유명한 서배너 바나나스가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에 관중 10만 2,000명을 불러 모았다. 파월이 이 도시의 미덕을 상징한다고 본 곳은 '레오폴즈 아이스크림'이다. 80대 그리스계 미국인이자 할리우드 프로듀서 출신인 스트래턴 레오폴드(Stratton Leopold)가 운영하는데, 그는 직접 물을 들고 나가 줄 선 사람들에게 건네고 세대와 장애를 가리지 않고 사람을 쓴다. 서배너는 낙원이 아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오래된 흑인 동네를 밀어내고 있고 관광 호황 옆에 빈곤이 그대로 있다. 그럼에도 파월은 이 도시를 갈라진 미국을 위한 '베드퍼드 폴스', 즉 생각이 달라도 눈이 마주치면 인사는 건네는 곳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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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데이터센터를 향한 분노, 협박과 폭력으로 번지다

Data Center Backlash Turns to Threats and Violence as Anger Spreads

인공지능 서버를 담아두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분노가 인허가 공청회를 넘어 협박과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 6월 14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행사를 노린 테러 모의가 사전에 적발됐는데, 살인 모의 혐의로 기소된 5명의 불만 목록에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물을 다 끌어다 쓴다'는 항목이 들어 있었다. 4월에는 한 남성이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화염병을 던지고 본사로 걸어가 불태우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 나흘 전에는 인디애나폴리스 시의원이 데이터센터 찬성표를 던진 뒤 자택에 총알 13발이 박힌 것을 발견했다. 현관 매트 밑에는 '데이터센터 반대'라고 적힌 쪽지가 있었다. 미시간주 샐라인 타운십의 재무담당관은 1.4기가와트 규모 사업을 둘러싼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5월 사퇴했다. 연구자들은 이 반발을 '운동'이라기보다 '불만의 구조'로 본다. 같은 반AI 서사가 극우와 극좌, 환경 극단주의자를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 효과'도 지적한다. 경영진에게 경호가 붙고 사옥 보안이 강화되면 폭력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더 무른 표적으로 옮겨간다. 집 주소가 공개돼 있고 경호도 없는 지역 공무원들이다. 숫자를 보면 왜 이렇게 넓게 번지는지 보인다. 전기요금은 2019년 이후 42% 올랐고, 5대 기술기업이 2025년 인프라에 쓴 돈은 4,000억 달러(약 566조 원)를 넘는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2030년까지 대략 두 배가 될 것으로 본다. 반대 측은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 넉 달 사이에 약 980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 사업을 막거나 늦췄다. 미국 성인의 절반은 이제 AI가 기대보다 걱정에 가깝다고 답한다. 론 디샌티스부터 캐시 호컬까지 양당 주지사들이 세제 혜택을 중단하거나 물 사용을 제한하고, 전력 비용을 업계가 전액 부담하도록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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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톰 홀랜드가 말하는 새 스파이더맨의 주제, 외로움

Tom Holland Says ‘Spider-Man: Brand New Day’ Tackles Loneliness

톰 홀랜드는 새 스파이더맨 영화의 주제가 외로움이라고 말한다. 7월 31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세상은 피터 파커를 잊었고, 연인 MJ와 절친 네드도 스파이더맨이 누구인지 다시 모르는 상태가 된다. 홀랜드는 뉴스위크를 비롯한 일부 매체와의 기자회견에서 이 영화를 공동체 없이 사는 삶의 위험을 경고하는 이야기로 본다고 말했다. 2026년 관객에게 특히 와닿는 설정이다. 2023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외로움을 공중보건 유행병으로 규정하며 사회적 연결의 결핍이 하루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에 맞먹는 건강 위험을 안긴다고 경고했다. 2024년 미국정신의학회 조사에서는 18~34세 미국인의 30%가 매일 또는 주 여러 번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잔인한 대목은 피터가 이미 경고를 들었다는 점이다. 전작에서 앤드루 가필드가 연기한 또 다른 스파이더맨은 도움을 청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용감한 일일 때가 있다고 일러줬지만, 피터는 그 조언을 일부러 외면한다.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Amy Pascal)은 고립감이 등장인물 전체를 관통한다고 말하며 한 장면을 영화의 본질로 꼽는다. 허름한 아파트의 작은 세탁기 안에서 슈트가 돌아가는 동안 피터가 명예시민 열쇠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젠데이아는 MJ와 피터의 태도가 뒤바뀌었다고 짚는다. 늘 낙관적이던 피터가 비관을 떠안고, 비관적이던 MJ가 그의 낙관을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감독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Destin Daniel Cretton)은 '브랜드 뉴 데이'라는 제목이 피터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속으로 바라고 있는 무언가라고 해석한다. 최근 결혼한 홀랜드와 젠데이아는 올해 최대 화제작 두 편에 몇 주 간격으로 나란히 주연으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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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조지 산토스, 마침내 제 무대를 찾다

George Santos Finally Finds the Perfect Stage

조지 산토스는 2023년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 끝에 의원직에서 제명된 뉴욕주 공화당 정치인이다. 신분 도용과 전신사기 혐의로 87개월형을 선고받았지만 트럼프의 감형으로 3개월이 채 안 되게 복역했다. 그가 이번에는 폭스의 리얼리티 경연 '스페셜 포시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시험' 다섯 번째 시즌에 합류한다. 왕년의 리얼리티 스타와 운동선수들을 말레이시아 정글에 몰아넣고 실제 특수부대 훈련을 시키는 프로그램으로, 9월 24일 첫 방송된다. 전 NBA 챔피언 맷 반스(Matt Barnes), 배우 캔디스 캐머런 뷰리(Candace Cameron Bure) 등이 함께 나온다. 뉴스위크는 리얼리티야말로 산토스가 타고난 배역일지 모른다고 본다. 빈정대고, 뻔뻔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며, 양극화된 시청자를 먹고 산다. 어차피 정치와 리얼리티 방송의 경계는 이미 흐려졌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81만 1,000달러(약 11억 5,000만 원)가 넘는 선거 빚이 남아 있고, 개인 영상 메시지 판매가는 300달러(약 42만 원)에서 100달러(약 14만 원)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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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돌리 파튼, 자기 인생을 브로드웨이에 올린다

Dolly Parton Brings Her Rags-to-Rhinestones Story to Broadway

돌리 파튼이 자기 인생 이야기를, 그것도 자기 방식대로 브로드웨이에 올린다. 뮤지컬 '돌리: 어 트루 오리지널'은 12월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2027년 1월 19일 정식 개막한다. 공교롭게도 파튼의 81번째 생일이다. 테네시 스모키산맥의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를 따라가며, 파튼은 이 작품이 겉의 반짝임을 넘어 자신이 어디서 왔고 무엇을 잃고 무엇을 사랑했는지를 다룬다고 말했다. 새로 쓴 곡과 함께 '졸린',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나인 투 파이브', '코트 오브 메니 컬러스' 같은 대표곡이 들어간다. 브로드웨이 첫 도전은 아니다. 파튼은 영화를 옮긴 뮤지컬 '나인 투 파이브'의 작사·작곡을 맡았는데, 타이틀곡을 빼면 관객이 기대한 히트곡 대신 거의 전부 새 곡이었고 흥행은 신통치 않았다. 뉴스위크는 그것을 이번 작품의 불길한 징조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음악 아이콘의 삶을 무대에 올리는 전기 뮤지컬은 이미 하나의 장르가 됐고 셰어, 마이클 잭슨, 티나 터너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다만 파튼의 인기는 결이 다르다. 대도시 진보층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주민을 같은 객석에 앉힐 만큼 폭이 넓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파튼이 늘 바라온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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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더 레지스터: 부활, 아슬아슬한 반바지, 그리고 못 구하는 티켓

The Register: A Resurrection, Suggestive Shorts and the Hottest Ticket

뉴스위크의 주간 대중문화 칼럼. 이번 주는 다섯 꼭지다. • 크리스털 메시드(Crystal Methyd)가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올스타스' 11번째 시즌 우승자가 됐다. 그는 뉴스위크에 다시 출연한 이유를 두고 공연자로서 더 준비되고 싶었고 경험을 쌓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용수와 인형이 나오는 1인 투어 '인챈티드 포레스트'도 발표했다. • 멜 깁슨이 2004년 흥행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후속편을 만든다. 20년도 더 지난 뒤다. '더 리저렉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2027년과 2028년 두 편으로 나뉘어 나온다. 원작 배우들을 디지털로 젊게 만드는 방식은 비용과 일정 때문에 접었고, 예수 역은 짐 카비젤 대신 핀란드 배우 야코 오흐토넨(Jaakko Ohtonen)이 맡는다. 원작의 흥행 수입은 6억 달러(약 8,500억 원)였다. • 배드 버니가 월드투어 7월 14일 바르샤바 공연에서 'EoO'를 부르며 아주 짧은 파란 반바지 차림으로 허리를 돌린 장면이 화제가 됐다. 해당 브랜드는 이 제품 이름을 '배드 쇼츠'로 바꿨다고 한다. •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디세이'는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첫 영화지만, 의도대로 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70mm 상영이 가능한 극장이 극히 적어 AMC가 새벽 2시, 3시, 6시 회차까지 돌리고 있다. • 일곱 시즌 만에 올가을 NBC 토크쇼를 접는 켈리 클라크슨은 시저스팰리스 상주 공연에서 이제 NBC가 자신을 해고할 수 없다고 농담했다. 투어를 도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인사팀 교육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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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누구에게나 공정한 청취를, 동무여

Everyone Deserves a Fair Hearing, Comrade

무엇을 '공정하다'고 볼지가 진영 반사신경으로 결정되는 현상을 짚은 뉴스위크 칼럼이다. 필자는 러시아 관영매체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떤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을 찬양하고 어떤 매체는 그의 적들이 죽기를 바라니 참으로 균형 잡혔다는 농담이다. 그러고는 그 조롱을 미국 언론과 독자에게 돌린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가 선거 무결성을 주제로 황금시간대 연설을 하자,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 에드 마키(Ed Markey)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훼손했다며 탄핵을 요구했고, 이민단속 요원이 투표소에 배치되면 연좌농성과 파업으로 맞서라고 촉구했다. 뉴스위크가 이를 그대로 보도했는데, 독자가 기사의 공정성을 평가하는 '페어니스 미터'에서 68%는 공정하다고 봤지만 21%는 우편향이라고 답했다. 상원의원의 발언을 정확히 옮긴 것이 언제부터 보수 논평이 됐느냐고 필자는 묻는다. 트럼프의 주장 자체는 근거가 얇았다. 기밀 해제 자료 어디에도 중국이 표를 바꿨다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선거는 안전하고 투명하며 신뢰받아야 한다는 명제 자체는 어느 편의 것도 아니다. 칼럼이 겨냥하는 것은 이중잣대다. 러시아 매체가 트럼프 비판을 받아 옮기면 그렇다고 그 비판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고들 본다. 그런데 같은 매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판을 옮기면, 에네르고아톰 부패 스캔들이든 반부패기관의 독립성을 약화시켰다가 되돌린 지난해 입법이든, 첫 질문이 '그게 푸틴을 돕느냐'로 바뀐다. 어떤 주장은 그것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틀린 것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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